너는 달의 기억

저:서준환
1970년 서울 출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극작을 전공했으며, 2001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했으며, 작가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낸 책으로는 소설집 『너는 달의 기억』, 『파란 비닐인형 외계인』, 『고독 역시 착각일 것이다』, 장편소설 『골드베르크 변주곡』, 『로베스 피에르의 죽음』, 공동희곡집 『숭어 마스크 레플리카』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알렉스』, 『주말 소설가』, 『능숙한 솜씨』,『무작정 소설쓰기? 윤곽잡고 소설쓰기!』가 있다.

2001년 '문학과 사회'에 '수족관'을 발표하며 등단한 서준환의 첫 소설집. 표제작 '너는 달의 기억' 외에 6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작가는 전위적 문학의 전통 속에서 극단적인 예외성을 추구한다. 언어의 가장 근본적인 원리-언어가 언어 외부의 현실을 지시한다는 원리에 도전한다. 서준환의 소설은 언어와 현실의 고리를 끊어버림으로써 언어의 존립기반을 무너뜨린다. 그럼으로써 현실의 구속력을 벗어난 자유로운 언어의 공간이 생겨나며, 이 공간 속에서 작가는 기이한 꿈과 같은 독특한 환상의 세계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