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멘토가 되어 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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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하는 물음을 던질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하지만, 그 안에서 ‘아! 이것이다’라고 느껴지는 것은 드물다. 사람들은 쉼 없이 반복되는 비슷한 삶을 살게 마련지만 어느 누구도 똑같은 삶을 살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 푸른고래 양광모는 두부김치에 소주 반병의 주량으로 산울림의 회상을 불러대며 취미는 독특하게도 템플스테이를 즐긴다. 유난히 좋아하는 운동으로 묵묵히 걸어 목적지에 도달하는 등산과 마라톤을 꼽는다. 마치 온몸으로 견디어내며 단단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네 삶의 모습과 같다. 그런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하나둘씩 자신을 움직였던 명언들을 모아 편지를 쓰기 시작하였다. 이 책은 그가 모은 명언에 저자의 생각을 얹어 엮어낸 것이다.
마치 대학시절, 과에서 전해오는 오래된 ‘족보’처럼 어느 누군가에는 오래된 낡은 노트에 불과할지도 모르고 어느 누군가에게는 시간과 시행착오를 줄이는 지름길이나 이정표가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우연히 여기의 한마디가 가슴에 꽂힐 그 누군가를 위해 저자는 애정으로 이 책을 쓴다.
우리의 인생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에 비유한다. 생명을 품고 세상에 씨앗을 뿌리는 봄, 성장을 위해 왕성히 움직이는 여름, 나를 돌아보며 스스로를 더 알차게 익히는 가을, 비록 지금의 내 모습은 멈출지라도 다음 생명을 위해 밑거름이 되는 겨울. 하루하루, 1월, 2월, 3월...을 지나 계절로 표현되는 우리의 삶은 오늘의 시간으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 안에 다른 사람들의 한마디를 읽으며 나만의 새로운 다짐을 생각하고 기록하도록 되어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정답을 만들어 나가며 언젠가는 그 누군가에게도 귀띔할 수 있는 당신을 만나게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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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원고의 원제는 ‘10년 전에 이 명언을 알았으면...’이었다. 저자는 지천명의 나이가 되기까지 많은 사연과 어려움을 겪었다. 어느 한 순간도 최선을 다 해 살아왔던 것만큼 큰 후회는 없지만 아쉬움은 있게 마련이다. 만약 10년 전의 저자에게 이 책의 한마디를 말해 준 사람이 있었더라면 조금은 덜 방황하고, 조금은 더 시간을 벌었을 텐데...
물론 인생의 정답을 다른 누군가가 대신 찾아 말해 줄 수 없음을 안다. 그저 조금 일찍 인생을 살아온 경험자로서 앞날의 방향에 대해 힌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선배의 안타까움과 따뜻함이 고스란히 녹아있을 뿐이다.
이 책을 편집하면서 얼마간 마음의 위안을 얻은 편집자로서 다른 누군가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위로받길 바란다. 어쩌면 이미 많은 것을 가진 위치에 있으니 한가하게 꼰대 같은 소리를 한다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 꼰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그전에 그렇지 않은 세월을 살았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누가 어떤 말을 하기 때문이 아니라 내 귀가 들을 준비가 되지 않은 마음임을 찬찬히 돌아볼 일이다.
우리의 삶은 오늘의 시간으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인생을 계절에 비유하고 철을 지나는지 모르겠다. 마치 민들레처럼 새로 태어나 어울려 자라다가 다른 생명의 밑거름이 되는 모양새가 우리네 삶과 닮아 있는 듯하다. 각 일러스트 작업마다 많은 시간을 쏟고 하나하나 의미를 담아내려 애쓰며 스토리를 만들었다. 별 것이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상을 살면서 어려움을 온몸으로 받아낸 낸 저자의 오래된 이야기 또한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화두의 달에 숨겨두었다.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슬픈 일이 닥칠 때마다 사람들은 ‘오, 하필이면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는 것일까?’라고 말하지만 기쁜 일이 일어났을 때도 같은 질문을 하지 않는 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실의에 빠져있는 저자의 가슴을 울렸던 이 한마디처럼 그 누군가에게도 ‘내 인생을 움직인 한마디’였다고 말할 수 있도록 독자들도 제각각 자신만의 정답을 찾길 바란다. 스승 혹은 멘토라고 불리는 나보다 앞선 모든 것들을 통해 끊임없이 흔들리더라도 옳은 방향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