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존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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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보존원칙을 보다 쉽고 구체적인 언어로 서술한 책
폐허가 된 황룡사를 복원하는 것이 맞을까, 찢어지고 망가진 문화재는 새 것처럼 수리해야 할까, 문화재를 어떻게 보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다만 문화재보존에 대한 합리적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다면 문화재를 우리세대에 잘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 이다. 그렇다면 합리적 판단은 어떻게 해야 할까.

"문화재보존윤리" 는 무엇을 어떻게 고민해야 문화재를 잘 보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지 제안한다. 저자는 숭례문 복구공사에서 제기된 부실공사 문제나 해남 미황사 대웅전 벽화의 훼손이 단순히 당국이나 수리업체의 불찰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보다는 문화재의 속성과 가치를 잘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보존방법을 결정한 데에 문제가 있다는 관점에서 이 책을 풀어가고 있다.
문화재가 지닌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원형이 무엇인지 탐구하여 가치와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문화재는 우리 모두가 물려받은 유산이므로, 보존방법을 찾는 여정에 모두가 동참해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